행복 만들기/눈길 머무는 자리

긴~ 하루를 보내고... " 나~ 아파~"

廷旼정민 2012. 8. 28. 19:29

 

 

 

 

 

 

 

무등산이 품은 평화롭고 아늑한

예향의 도시 빛고을 광주~!!!

 

태풍 볼라벤이 찾아 와

기나 긴 하루를

바람소리 스산한

귀곡 산장 속에 머물렀습니다.

 

많은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발코니 샷시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오전 내내 빗물과 씨름했네요.

 

그러다

꽈당에 우당탕까지...

타일에 미끄러져 넘어졌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온 몸이 점점 더 아파오네요.

 

자꾸만 늘어가는 피해 집계상황을 접하며

아낙은 차마 아프단 소리도 못하고 있답니다.

 

애써 키운 배가 90% 이상 낙과가 되었고

비닐하우스는 날아가고...

차마 전화로 안부조차 여쭙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

자연 앞에 겸손한 마음 되어 미력한 아낙은 고개 숙입니다.

 

찾아 뵈야 할 곳이 많은데

내일 아침 일어날 수 있으려나...

 

살짜기 걱정하며 이른 잠자리에 듭니다.

 

"나~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