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름의 행복을...

보문사 경내를 지나 계단을 오른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을 따라 419계단을 오르니 눈썹바위아래 자리한 마애관음보살님께서 반기신다. 간절한 마음 하나.. 원하는 것이 하나도 없기를~ 시선을 돌려 연등과 어우러진 서해를 바라보다 고개 들어 서쪽하늘을 우러른다. . . . 눈을 지그시 감..

강원 양양 홍련암 경남 남해 보리암 그리고 강화 석모도 보문사 서해를 바라보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하나로 신심 깊은 불자들의 기도처입니다.

고단한 자들아여~ 나에게로 오라~!!! 자애로움으로 두 팔 벌리시고 모두를 감싸 안으시려 기다리시네요. 카톨릭 강화성당입니다.

기와지붕과 십자가.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동서양의 미가 조화를 이룬다. 현존하는 한옥교회 건물로는 가장 오래 된 한국 최초 한옥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입니다.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19세까지 살았던 강화도 용흥궁입니다.

나 어릴 적 익숙하게 들었던 대남비방방송 등교 길에 눈에 띄던 흑색선전 삐라를 주워 인근 군부대에 갖다 주곤 했었다.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다른 생각으로 다른 삶을 사는 가깝고도 먼 나라 북녘을 바라보다.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신미양요의 치열한 격전지 강화도 광성보입니다. 광성돈대와 손목돌돈대.. 아쉽게도 강화의 돈대 중 가장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 용두돈대를 담지 못했습니다.

남녘과 먼 거리만큼이나 봄이 찾아드는 시간이 다르다. 맑디맑은 봄빛이 강화도에도 곱게 내려앉았다.

차분히 내리는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날~ 40여년 만에 다시 찾은 강화도 전등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