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손길 머무는 자리 66

넝쿨째 굴러온 건강 지킴이 늙은 호박.

늙어서 좋은 것~호박.애호박도 좋지만 늙은 호박이 더 좋아요. 단호박 농가인해남 태진 농장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골 따라 잘라서속과 껍질을 제거합니다.     호박나물을 했어요.     호박죽도 끓이고~      호박고지 찰떡 만들려말리기도 했어요. 남은 것은생으로 낱개 포장해서냉동 보관했어요. 끓이거나 쪄서소분해 냉동 보관해도 좋아요.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넝쿨째 굴러온 늙은 호박~건강 지킴이로 으뜸입니다.

수박무로 쌈무 담그다.

쌈무 담갔어요. 정이가에서 보내주신 수박무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싱싱한 무청도 함께 보내셨습니다. 껍질을 조금 도톰하게 돌려 깎고 얇게 슬라이스 해서 담갔어요. 일반 무보다 단단하고 빨간색 비트와 닮았는데 비트 특유의 향은 없어서 좋아요. 슬라이스 하다 남은 자투리는 채로 썰어 초절임 했고요. 조금 단단한 맛이 일반 무와는 사뭇 다른 맛입니다. 멘보샤와 함께 하니 개운하고 상큼한 맛이 좋습니다. 그리곤 남은 것으로 일반 무와 섞어 동치미를 담갔습니다. 한 동안 주방과 거리두기를 했었는데 다시 주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오늘입니다.

청귤청 담그다.

차츰 지쳐가는 일상 속에 새콤달콤 상큼한 청귤청을 담그며 나름의 시간을 보냅니다.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바람의 나라 제주 청귤 5kg을 주문했습니다. 껍질채 사용해야 하는 청은 유기농 재배한 것을 선택하지요. 담을 용기를 열탕 소독하고.. 일정량의 설탕을 버무릴 용기에 넣은 후 청귤 썰기를 시작합니다. 썰고 버무리고.. 설탕을 빨리 녹이기 위한 방법이지요. 속살이 없는 양쪽 꼭지 부분 껍질은 넣지 않아요. 그래 설탕은 4kg 넣었습니다. 설탕이 완전히 녹은 후 소분해서 담았습니다. 나눔으로 이어지기 손쉽게 하기 위해서~

피클 그리고 라이징 ~ 무안 양파로.

요리에 감칠맛과 풍미를 더해주는 양파~     무안 꿈꾸는 들녘의저장용 양파~     지난해에는 자색양파로 담갔는데이번에는 비트즙으로 곱게 물들인양파피클입니다.     양파볶음.. 라이징이라 하지요.30분 그리고 60분 볶아서냉동 후 썰어서 다시 냉동 보관합니다. 60분 정도 더 볶으면 색이 진한카라멜라이징이 됩니다.     양파 라이징은 각종 스프에 사용합니다.  양파는 덜 볶으면주재료의 풍미를 감하기에충분히 볶은 후 사용하면 좋아요.  장흥 그랑께롱의 천연 발효종 빵과전복 오이 감자 샐러드에양파 라이징을 넣은 비트 감자스프입니다.

제철 식재료 백오이로 요래조래~

이래저래 농가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내 할 수 있는 거라곤 '조금 더~ 먹기' 생산농가 직거래로 주문했어요. 백오이 10k 곧고 굵기도 적당한 아이들을 골라 요래 오이소박이 김치 담그고 조래 오이소박이 물김치도 담갔어요. 요래 오이피클도 담그고 조래 오이지도 담갔네요. 손질 후 남은 오이 꽁다리는 오이 레몬수를 만들어 마셔요. 조금은 무료한 시간도 달래고 다양한 먹거리도 생기고 주방에 머무는 동안 머릿속도 개운해지고 오이와 함께 이래저래 좋은 날 만들었네요.

3,8일에 열리는 곡성 전통시장 다녀오다.

오일장 꾸러미~ 부추, 오이, 쑥갓, 들깻잎 순, 들깻잎, 마늘종.. 상인들은 피하고 장바닥 한편에 자리한 어매, 아배 농산물로 구매했다. 비닐봉지는 다음 장날에 갖다 드린다. 오이 부추 겉절이~ 들깻잎 순나물~ 들깻잎 김치~ 쑥갓~ 부드러운 것은 쌈으로 먹고 조금 억센 것은 데쳐서 나물로.. 마늘종 한 단으로 건새우 볶음과 장아찌를 담갔다. 코로나로 집콕 생활은 계속되고 빛고을 아낙의 당면 문제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궁여지책으로 3,8일 중 주중에 열리는 장날에 곡성 전통시장을 다녀오기로 마음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