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숲/연緣

갯돌소리전복 민뱅이~

廷旼정민 2012. 6. 5. 06:33

 

 

완도에서 전복을 키우는

갯돌소리전복

 

그 곳에 마음씨 고운 예쁜 딸래미

민뱅이가 살고 있습니다.

 

 

 

 

 

우측 대퇴부 골절로

심신이 허약해지신 내 엄마를 위해서

전복을 주문했습니다.

 

 

 

 

 

맛보기로 보내주신 돌김, 미역...

그리고 손편지~

한 마리 덤으로 주신 전복~

 

 

살아있는 전복을 두 마리씩 싸서 냉동실로~

 

 

엄마가 계신 요양원에 다녀왔습니다.

찐 전복을 참기름 소금 묻혀 입에 넣어 드리니

"맛있다~  맛있다~"

뭔데?

"고기"

무슨 고기?

"몰라~  아주 맛있어"

 

정신줄 오락가락 하셔도

맛있는 건 아시네요.

 

"아들이랑 먹을거니까 넌 먹지마~"

난 누군데?

"내 책임자~"

 

하나밖에 없는 딸이건만...

아들 향한 외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잘 드시니 좋습니다.

 

 

민뱅이님 덕분에

엄마 입맛 돌아와 기운차리시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