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숲/연緣

산청에서 불어 온 봄소식~!!

廷旼정민 2012. 4. 19. 07:51

 

 

지리산 줄기에 자리한 산청~

봄바람이 불어 와

봄소식을 전해 줍니다.

 

 

 

 

 

휴대폰이 울립니다.

모르는 번호~

 

"여보세요~"

"택배입니다."

"올 물건이 없는데요?"

"나물입니다."

"아~ 예! 어서 오세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딩동~

 

커다란 상자를 들고 계시는 택배기사님.

 

 

 

 

 

 

열어보니 두릅취나물입니다.

 

오래 전 인연지기의 어머님!

지난 해에는 직접 가서

고사리 뜯고 두릅도 따 보고 엄나무순도 따 보았습니다.

 

두릅을 딸 때의 손맛이 그리워

올 봄에도 가려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전화를 드리니 이리도 풍성하게 보내 주셨습니다.

 

바빠서 가리지 못하고 못냈다시며 걱정하시는 어머님!

 

두릅

작은 것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서 먹고

통통한 것일랑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고

좀 세었다 싶은 건 두릅전 부쳐서 먹으렵니다.

 

취나물

여린 것은 생으로 부침개 부쳐 먹고

중간 것은 데쳐서 나물로 해 먹고

좀 억세다 싶은 건 데쳐 말려 건취나물로 해 먹으렵니다.

 

 

걱정일랑 마시옵고

건강하소서.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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