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8일.
求道의 뜻에 따라서 출가 후
고행에 고행을 거듭하시는 싯타르타.
스승을 찾아 헤매던 싯타르타는
'어디를 찾아가 보아도 내가 의지해 배울 스승은 없으니
이제는 내 자신이 스승이 될 수밖에 없구나.
그렇다. 나 혼자 힘으로 깨달아야만 한다.
스승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내 자신밖에 없다.'
는 것을 깨달은 후
머물러 도를 닦을 곳을 찾습니다.
아름다운 숲이 우거지고 동산 기슭에 네란자라강이 잔잔히 흐르는
우루벨라 마을의 숲을 수도장으로 정합니다.
전정각산입니다.
유영굴 입구입니다.
유영굴 불상입니다.
숲을 떠나면서 그림자를 남겼다 해서 붙혀진 이름인 유영굴에는
고행이 어떠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유영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유영굴 입구에서 예를 올리는 순례자의 모습입니다.
유영굴 앞에서 당시를 회상해 보는 일행입니다.
...
고행을 시작한 지 다섯해.
싯타르타는 지금까지의 고행에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육체를 괴롭히는 일은 오히려 육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리라.
육체를 맑게 가짐으로써 마음의 고요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수행의 방법에만 얽매인 나머지
점점 형식에 빠져 마음을 고요하고 깨끗하게 가지는 일에는 소홀했었구나.'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수행을 중단하고
지나치게 지쳐버린 육체를 회복하기 위해 네란자라강으로 내려갑니다.
니련선하강을 향해
싯타르타가 걷던 그 길을 따라 걷다 만난 가족들입니다.
소와 함께 어울린 가족의 모습에서도
함께 빨래를 하는 부부의 모습에서도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들입니다.
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습니다.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싯타르타의 뒤를 따라 가신 그 길을 우리 일행은 걷고 있습니다.
바로 뒤가 상토산입니다.
코끼리 형상인 상토산입니다.
내 님께서 좋아하시는 과일
망고~~~!!!
망고나무 숲입니다.
맛난 망고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힙니다.
양덕춘님께서 망고나무에 기대어
홀로 외로이 앉아 계시기에
옆지기 선명숙님을 함께 모셔
한 컷 눌렀습니다.
부족하기만 한 찍사의 실력을
환한 미소로 커버해 주셨습니다.
영원토록 간직하소서~~~!!!
맑고 고우신 미소를
尼蓮禪河(네란자라강) 모랫길을
맨발로 건너 보았습니다.
걷기는 힘이 들었지만
발가락 사이로 느끼는 모래알의 감촉이 아주 좋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우리는 앉았습니다.
귀한 말씀 전해주시는 도곡님!
뒷태 고운신 님!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알겠습니다.
뉘신지를~
강을 건너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상토산이 아주 멀~~리 보입니다.
우리는 함께 걸어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님께서 힘든 몸으로 걸으신 그 길을
덕분에 우리는 편안히 걸었습니다.
님의 뜻을 기리고 새기며~~~
...
니련선하로 내려가 맑은 물에 몸은 씻은 싯타르타는
강가에서 우유를 짜고 있던 소녀에게서
한 그릇의 우유를 공양 받게 됩니다.
그 소녀~~~ 수자타입니다.
수자타 공양지입니다.
사진이 삐뚜리가 되었습니다. 실력 부족
필.카에서 수동만을 고집하던 난~ 빠른 셔터 누름은 버겁습니다.
수자타 공양지를 장엄한 롱다입니다.
수자타 마을입니다.
집터에 아쇼카대왕이 세운 탑입니다.
...
수자타의 공양으로 기운을 차린 싯타르타는
홀로 숲속에 들어가 커다란 나무 아래 단정히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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