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마음 머무는 자리 154

대화가 안되는 2%를 만나면, 나는 입을 닫는다.

변명형 부정형 시비형 남 탓형 동문서답형 공감능력제로형 . . . 눈높이가 엇비슷하고 같은 방향을 나란히 볼 수 있어야 시작되는 대화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인정으로부터..라고 생각한다.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과는 언어가 부딪치고 나아가 마음이 부딪치게 된다. 소통 부재로 대화가 되지 않는 2%를 만나면 나는 입을 닫는다. 그리고 등을 돌린다. 내 마음이 머무는 내 삶의 고요를 위해서...

아는 사람만이 아는 것이다.

스승께 여쭙니다. "깨달은 자를 어찌 알 아 볼 수 있는지요?" "깨달은 자만이 다른 깨달은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법이다." . . . 아는 사람은 스스로 아는지 모르는지를 알고 타인이 아는지 모르는지도 안다.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 아는지 모르는지를 모르고 타인이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른다. 모르는 사람이 스스로 모른다는 것을 알면 그는 아는 사람인 것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아는 사람만이 아는 것이다.

높은 산을 바라보며 ~ 겸손을 배우다.

나는 오르지 못한 높은 산을 바라보며 낮은 삶을 살아갑니다. 그 삶에서 나의 부족함을 알아 겸손을 배웁니다. 혹자는 낮은 뒷동산에 올라 발아래를 내려다보며 높은 삶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 삶에서 우월감에 빠져 우물 안 개구리 되어 교만을 배우게 됩니다. 그나저나 유한한 일회성의 삶을 살기는 매 한 가지... 선택은 각자의 몫일 테지요. 지혜가 있고 없고의 차이로 이 삶이 다하고 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 와 행한 삶의 옳고 그름을 . . .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 나는 나니까~요.

말끝마다 '남들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 보기에 내가 더 젊어 보인대~ 남들은 나보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래~ 남들은 나보고 괜찮고 멋진 사람이래~ 때론 남들이 뭐라고 욕 하지 않을까? 이렇듯... 남들 시선에 놀아나 남들 장단에 춤추는 사람을 주변에서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남의 칭찬에 으쓱해하며 교만해지고 남의 험담에 소심해지고 위축되며 일희일비하지요. 대체로 자존감이 낮을수록 더 심한 것 같아요. 더군다나 가을나이 지나 겨울나이에 접어든 지금이라면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남들이 뭐라 하든 말든 착한 사람 좋은 사람 코스프레에서 벗어나 나름의 소신대로 살아야만 비로소 진정한 내가 되어 주어진 삶의 주인공으로 남은 삶 살아 낼 수가 있습니다. 나는 나니까 ~ 요 .

마음을 억지로 쓰다 보니 몸이 아프다.

아닌 것이 분명하건만 그럴 수도 있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 애써 이해하려 한다. 이해한다고 괜찮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마음을 억지로 쓰다 보니 몸이 아프다. 마음이야 내 뜻 따라 부릴 수 있으나 몸이 하는 반항은 나도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다시금 깨닫는다. 역시나 이 몸은 '나'가 아니기에 이 삶이 다하고 이별의 마지막 순간까지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몸을 원하는 대로 따라야 편안하리라. 내 남은 삶이...

지금 이대로도 좋다.

... ... ... 소 치는 다나야가 말했다. "나에게는 갓 태어난 송아지도 있고, 젖을 먹는 어린 소도 있습니다. 새끼 밴 어미소도 있고, 암내 내는 암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암소의 짝인 황소도 있습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스승은 대답하셨다. "나에게는 갓 태어난 송아지도 없고, 젖을 먹는 어린 소도 없다. 새끼 밴 어미소도 없고, 암내 내는 암소도 없다. 그리고 암소의 짝인 황소도 없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 ... ... 악마 파피만이 말했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뻐한다. 사람들은 집착으로 기쁨을 삼는다. 그러니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기뻐할 것도 없으리라." 스승은 대답하셨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집착 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미움과 잡념과 번뇌를 벗어던지고 맑게 살아가는 사람 거짓도 없고 자만심도 없고 어떤 것을 내 것이라 집착하지도 않는 사람 이미 강을 건너 물살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이나 어떤 세상에 있어서도 삶과 죽음에 집착이 없는 사람 모든 욕망을 버리고 집 없이 다니며 다섯 가지 감각을 안정시켜 달이 월식에서 벗어나듯이 붙들리지 않는 사람 모든 의심을 넘어선 사람 자기를 의지처로 하여 세상을 다니고 모든 일로부터 벗어난 사람 이것이 마지막 생이고 더 이상 태어남이 없는 사람 고요한 마음을 즐기고 생각이 깊고 언제 어디서나 깨어 있는 사람 숫타니파타에서... . .. ...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