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칫날~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채단과 예장을 보내는 납폐일~
양가에서는 봉치시루를 준비합니다.
신랑 집에서는 봉치함을 시루에 얹었다가 보냅니다.
신부 집에서는 병풍을 북쪽에 두르고
병풍앞에 상을 펴서 붉은 보자기로 상을 덮고 시루를 놓습니다.
신랑 집에서 보낸 봉치함을 받아 시루위에 얹은 후 신부 아버님이 절을 두 번 합니다.
봉치떡의 의미를 살펴 볼까요.
* 붉은 팥의 붉은 빛깔은 양이며 생기 왕성이니 발전을 축복하며,벽사와 제액의 뜻이 있습니다.
* 찹쌀 3되를 하는데, 3은 천.지.인을 뜻하여 완전하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찹쌀은 찰기가 있어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이별이 없음을 뜻합니다.
* 밤(栗)은 파자(破字)하면 서목(西木)이 됩니다.
서는 오행으로 백색이며, 깨끗함을 뜻하고 추수하는 가을을 뜻하므로 생산과 풍요를 의미합니다.
* 대추는 장수와 생남을 의미합니다.
바가지를 깨는 풍습은 큰소리를 내어 액귀를 쫒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미신이라 치부하기 보다는 옛부터 전래되어오는 우리네 풍습으로 해서 나쁠 건 없겠죠.
바가지 엎어 놓고 밟아서 깨보기... 이때 아니면 언제 해 보겠는지요?
인륜지 대사 혼례.
우리 선조님들의 지혜를 헤아려 봅니다.
무한 의미가 담겨있는 전통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단... 허례허식을 벗어나야만 하고, 서로의 형편에 맞게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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