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숲/우리 맛 ~기품

함 들어오는 날~ 기품의 봉치시루떡.

廷旼정민 2012. 7. 12. 06:20

 

 

봉칫날~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채단과 예장을 보내는 납폐일~

 

 

 

 

 

 

양가에서는 봉치시루를 준비합니다.

 

 

 

 

 

신랑 집에서는 봉치함을 시루에 얹었다가 보냅니다.

 

신부 집에서는 병풍을 북쪽에 두르고

병풍앞에 상을 펴서 붉은 보자기로 상을 덮고 시루를 놓습니다.

신랑 집에서 보낸 봉치함을 받아 시루위에 얹은 후 신부 아버님이 절을 두 번 합니다.

 

 

 

 

 

 

봉치떡의 의미를 살펴 볼까요.

 

* 붉은 팥의 붉은 빛깔은 양이며 생기 왕성이니 발전을 축복하며,벽사와 제액의 뜻이 있습니다.

 

* 찹쌀 3되를 하는데, 3은 천.지.인을 뜻하여 완전하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찹쌀은 찰기가 있어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이별이 없음을 뜻합니다.

 

(栗)은 파자(破字)하면 서목(西木)이 됩니다.

   서는 오행으로 백색이며, 깨끗함을 뜻하고 추수하는 가을을 뜻하므로 생산과 풍요를 의미합니다.

 

대추장수와 생남을 의미합니다.

 

 

바가지를 깨는 풍습은 큰소리를 내어 액귀를 쫒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미신이라 치부하기 보다는 옛부터 전래되어오는 우리네 풍습으로 해서 나쁠 건 없겠죠.

바가지 엎어 놓고 밟아서 깨보기... 이때 아니면 언제 해 보겠는지요?

 

 

인륜지 대사 혼례.

우리 선조님들의 지혜를 헤아려 봅니다.

무한 의미가 담겨있는 전통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단... 허례허식을 벗어나야만 하고, 서로의 형편에 맞게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