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 머물다 돌아오니
고운 빛깔의 청자다기가 아낙을 기다리고 있네요.
추석 선물로 받은 선 고운 연잎다기입니다.
"선물로 받은 다기인데, 필요치가 않아서 보냅니다."
다기를 보고.. 아낙을 생각하고.. 정성껏 포장하여 보내주고..
필요치 않은 것을 나누는 마음~
바로 무소유의 마음입니다.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
바로 무소유의 행입니다.
하나로도 충분하기에
둘이 되면 하나는 나누는 것~
곱고 예쁜 마음이지요.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을 행하기란
때론 온 우주를 들어 올릴 만큼 힘 들다는 거~ 알아요.
茶를 즐기다 보면 다기에 욕심을 내게 되지요.
나보다는~
그런 삶은 나를 위해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아요.
갖고 싶어도 참아내게 되는데
귀한 마음을 전해 받게 되었습니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만들어 가겠습니다.
풍성하게 소유하는 한가위이기보다
풍요롭게 존재하는 한가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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