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 띠띠리 띠리리리리~♬
울리는 휴대폰 벨 소리..
어~ 나야.
어디?
광주
지금 농장에서 출발.. 도착해서 전화 할 게..
어~
감이 익어가는 계절이 되어
곡성댁이 찾네요.
봉지 봉지 꾸러미를 싸다가
지하 주차장에서 건네 주고 훌쩍 가버렸어요.
차 한잔의 여유도 번거롭게 한다면서..
해마다 데굴데굴 굴러 아낙에게 오는 토실토실 알밤입니다.
수세미 효능을 알려주며
말려서 차로 마시든지 아님 효소를 담그라기에~
효소를 담갔습니다.
하나는 쑤세미.. 다른 하나는 수세미..
쑤세미 써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는..
동글동글 예쁜 호박~
오는 길에 먹을만한 단감을 몇 개 골라 따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대봉시를 따서 왔다네요.
울 엄마 떠나시고
7일 후
곡성댁 엄마께서도 먼~ 길 떠나셨어요..
영감님 이 세상에 홀로 남겨 두시고
어찌 발걸음 돌리셨을까~
밤죽을 드실
대봉시 드실
엄마는
곁에 안 계시건만...
밤.. 감..
딸래미가 맛나게 먹길 바라실테죠.
엄마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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