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숲/연緣

감 익어가는 계절이 되어~

廷旼정민 2014. 9. 27. 10:28

 

 

띠리리 띠띠리 띠리리리리~♬

울리는 휴대폰 벨 소리..

어~ 나야.

어디?

광주

지금 농장에서 출발.. 도착해서 전화 할 게..

어~

 

 

 

 

 

감이 익어가는 계절이 되어

곡성댁이 찾네요.

 

 

 

 

 

 

봉지 봉지 꾸러미를 싸다가

지하 주차장에서 건네 주고 훌쩍 가버렸어요.

차 한잔의 여유도 번거롭게 한다면서..

 

 

 

 

 

해마다 데굴데굴 굴러 아낙에게 오는 토실토실 알밤입니다.

 

 

 

 

 

수세미 효능을 알려주며

말려서 차로 마시든지 아님 효소를 담그라기에~

 

 

 

 

 

효소를 담갔습니다.

하나는 쑤세미.. 다른 하나는 수세미..

쑤세미 써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는..

 

 

 

 

 

동글동글 예쁜 호박~

 

 

 

 

 

오는 길에 먹을만한 단감을 몇 개 골라 따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대봉시를 따서 왔다네요.

 

 

 

 

 

울 엄마 떠나시고

7일 후

곡성댁 엄마께서도 먼~ 길 떠나셨어요..

영감님 이 세상에 홀로 남겨 두시고

어찌 발걸음 돌리셨을까~

 

 

 

 

 

 

밤죽을 드실

대봉시 드실

엄마는

곁에 안 계시건만...

 

밤.. 감..

 

딸래미가 맛나게 먹길 바라실테죠.

엄마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