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고 새 우는 춘삼월이라~
마냥 설레이는 마음도 잠시 잠깐.
햇님이 구름속에 숨은 날 발코니 화단을 정리합니다.
안방 앞 발코니에 화단이 있습니다.
처음 입주해서
허브 4종을 5모종씩 심어 보았습니다.
로즈마리,민트,파인애플세이지,장미허브!
로즈마리는 아파트 1층 화단으로~
민트는 제 가고픈데로~
파인애플세이지는 창문 밖 화단으로~
결국엔 장미허브 혼자 독차지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꺽꽂이 삽목을 합니다.
화단 우측과 좌측의 일조량 때문에 장미 허브의 생장 상태가 다릅니다.
한낮의 햇빛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올해는 화단 일부에 업어 온 임파첸스를 심기로 했습니다.
흙을 파 헤쳐서 잔뿌리를 제거하고
부엽토를 섞었습니다.
화단 흙을 고르게 정리한 후~
햇빛이 덜 드는 곳에 장미허브를
늦은 시각까지 햇빛이 드는 곳에 임파첸스를 심었습니다.
임파첸스에게 많이 미안해하며
화단 가장자리를 장미허브로 울타리를 만들어
잎을 잃은 임파첸스의 허전함을 달랬습니다.
뿌리 상태가 좋으니 봄이 가져다 줄 선물에 기대해 봅니다.
올 한해 화단의 싱그러움과 화사함을 기대해 봅니다.
때를 맞춰
누리기만 하는 정원에서도
코끼리 세마리가 와서 정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안과 밖이 봄맞이에 한창입니다.
...
풍성하게 소유하기보다는
풍요롭게 존재하고 싶습니다.
집을 소유함으로
덤으로 얻어진 정원이니만큼
눈으로 보고~
온 몸으로 누리는 것으로
마냥 감사할 뿐입니다.
제 정원 예쁘게 꾸며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
우
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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