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 전 일정을 마치고
차에 탑승하니
카메라를 달라는 라왕~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던 중...
'라왕 사진이 없네.. 하나쯤 담아 올걸~'
하던 차...
마지막으로 나의 모습을 담고는
백밀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담았던 라왕~
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틱세곰파에서
Photo by Ra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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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마르크에서 처음 만난 라왕~
활짝 웃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마지막까지 밝고 환한 웃음을 짓던 그.
아침에 만나면 '잘 잤냐'라고 묻고는
내 손에 들린 보온병과 생수병을 받아 들어 차에 넣어주고
타고 내릴 때 차 문을 열어주는 그.
판공초 가는 길~
화장실에 들러 나오는데 잠시 휘청..
벽에 손을 짚는 순간 뛰어 와 팔을 내어주며 잡으라는 그.
차에 탑승 후 산소기를 손수 끼우고는 심호흡을 하라 한다.
방문지에서 일행보다 앞선 걸음을 걷는 나..
일정을 마치고 나오면 어디선가 나타나
차로 가겠다고 하면 안내 후 창문 열고
때로는 자동차 시동을 건 후 에어컨을 켜 주던 그.
카메라를 건네면 사진을 담아주는 라왕 덕분에
라다크 일정 곳곳에서
나의 모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짧은 영어로 소통하기 쉽지 않건만
요구하지 않아도 내 마음 알기라고 하는 것처럼
알아서 챙기는 그.
안전운행은 기본인
그의 행동이 직업적이기보다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온 여인네가
몸이 부실한 저질 체력임을 알아차리고는
마음을 내었음이라~ 생각해 봅니다.
챙김을 받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 이기에
순간의 행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의 따스한 마음 씀씀이와 깊은 배려심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 담뿍 담아
그와 그의 가족에게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라왕님~!!!
덕분에
힘든 여정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하시기만을
두 손 모아
염원드립니다.
감사했어요.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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