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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라다크 레에서 ~ 북인도 여행을 마무리하다.

廷旼정민 2023. 9. 16. 11:13

 

 

 

 

라다크 전 일정을 마치고

차에 탑승하니

카메라를 달라는 라왕~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던 중...

'라왕 사진이 없네.. 하나쯤 담아 올걸~'

하던 차...

 

마지막으로 나의 모습을 담고는

백밀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담았던 라왕~

 

 

 

 

 

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틱세곰파에서

Photo by Ra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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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마르크에서 처음 만난 라왕~

활짝 웃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마지막까지 밝고 환한 웃음을 짓던 그.

 

아침에 만나면 '잘 잤냐'라고 묻고는

내 손에 들린 보온병과 생수병을 받아 들어 차에 넣어주고

타고 내릴 때 차 문을 열어주는 그.

 

판공초 가는 길~

화장실에 들러 나오는데 잠시 휘청..

벽에 손을 짚는 순간 뛰어 와 팔을 내어주며 잡으라는 그.

차에 탑승 후 산소기를 손수 끼우고는 심호흡을 하라 한다.

 

방문지에서 일행보다 앞선 걸음을 걷는 나..

일정을 마치고 나오면 어디선가 나타나

차로 가겠다고 하면 안내 후 창문 열고

때로는 자동차 시동을 건 후 에어컨을 켜 주던 그.

 

카메라를 건네면 사진을 담아주는 라왕 덕분에

라다크 일정 곳곳에서

나의 모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짧은 영어로 소통하기 쉽지 않건만

요구하지 않아도 내 마음 알기라고 하는 것처럼

알아서 챙기는 그.

 

안전운행은 기본인

그의 행동이 직업적이기보다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온 여인네가

몸이 부실한 저질 체력임을 알아차리고는

마음을 내었음이라~ 생각해 봅니다.

 

챙김을 받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 이기에

순간의 행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의 따스한 마음 씀씀이와 깊은 배려심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 담뿍 담아

그와 그의 가족에게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라왕님~!!!

덕분에

힘든 여정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하시기만을

두 손 모아

염원드립니다.

 

감사했어요.

기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