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손길 머무는 자리

추억을 더듬으며~ 강화 순무김치.

廷旼정민 2015. 11. 12. 13:59

 

나 어릴 적 입맛은

엄마의 순무김치가 함께였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 김포를 떠나

남도 빛고을에 자리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추억의 입맛은 강화 순무김치를 기억합니다.

 

 

 

 

 

멀리 강화도에서 보내 온 순무입니다.

순무 청 겉대는 떼어내고 보내주셨어요.

 

 

 

 

 

 

단호박에 갖은 양념을 넣어 간을 맞춘 후

나박하게 썰은 순무와 자른 잎을 버무립니다.

 

 

 

 

 

빛고을 아낙은 무와 잎을 소금에 절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담근 순무김치

알맞게 익으면 더~ 맛있습니다.

 

엄마께서 먼 나라 여행길에 계셔도

그 손맛은

딸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어

순무김치로

달아난 입맛 되돌릴 수 있어

좋습니다.

 

 

잘 길러 보내주신 이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