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손길 머무는 자리
작은 배려가 낳은 큰 기쁨.
廷旼정민
2015. 4. 27. 17:21
햇볕의 다리가 자꾸만 짧아져
미안한 마음에 다육이들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창문 밖 화단위에 화분걸이로..
발코니 뜨락을 가꾸면서 인연 닿은 일산 화분마트 쇼핑몰에서
눈에 들어오는 화분걸이를 주문했습니다.
화분걸이 틈새가 넓어 작은 화분을 놓으려니 난감 하더라 구요.
순간~ 아하~!!!
주문하지 않았는데 온 화분 깔망 4개..
아무 생각 없이 덤으로 주셨나 보네.. 했는데~
요리조리 맞추고 잘라 맞춰 깔았습니다.
따뜻한 마음 하심에
얼마나 감사하던지 요..
작은 배려가 없었다면~?
.
.
어찌 했으려나..
이 방법은 생각해 내지 못했을 겁니다.
일조량 욕심에 밖으로 걸고 싶었으나
밖으로 걸면 위험이 따르고
물을 줄때 아래층에 피해를 주겠기에
안쪽으로 걸었습니다.
고운 햇살 양껏 받을 수 있게 자리 마련해서
밀린 숙제 끝마친 개운한 마음입니다.
감사한 마음에 전화를 드리니...
"꼭 필요한데 모르시는 것 같아서 보내드렸습니다.
돈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전화해 주셔서~..."
각박한 세상살이에
이토록 따스한 마음 지니신 이 계심으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싶어요.
작은 배려가 낳은 큰 기쁨으로
무거운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