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손길 머무는 자리

더불어 살아가는 삶~ 김치 담그다.

廷旼정민 2014. 11. 20. 15:42

 

남의 땅 안밟고 살 수 없듯이

누군가의 수고하심으로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입니다.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나는 김치,.

 

 

 

 

 

 

김장철이 되면 배추김치를 건네주던 이~

입맛 따라 담그라며 갖다 주네요.

 

화순 이양에 계시는 노부모님께서 손수 길러내신

배추, 무, 갓, 쪽파.. 자루에는 고구마와 단호박,.

고춧가루, 참깨, 서리태 까지,.

 

 

 

 

 

다듬고.. 절이고.. 씻어 버무리면

배추김치 완성~...

 

 

 

 

 

 

나박 썬 무를 넣은 무청 김치도 완성~...

 

 

 

 

 

무청은 소금물에 데쳐 말리고

배추 겉잎은 소금물에 절여 말립니다.

 

예전 엄마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알뜰함을 행으로 보이시며 가르침을 주셨기에

그대로를 따르는 '그 엄마의 그 딸'이어요.

 

 

 

 

 

내 몸 수고로움으로

누군가가 맛있게 먹을 수 있기에

기꺼이 난 행합니다.

 

 

 

 

 

 

혼자서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삶~

 

주고받으며 서로 어우러져 더불어 사는 법을

어려서부터 보고 배우며 성장해야만

나눔의 길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엄마가 그랬듯이

내가 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