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숲/숲林
봄빛 내리는 뜨락에는~
廷旼정민
2013. 4. 8. 06:12
찬바람이 불어올 무렵 인연닿은
사랑초 옥살리스가 곱게 피어 시선을 사로 잡으며
꽃대 만들기에 한창인 바이올렛을 대신합니다.
우리맛 지킴이의 손에 들려
아낙의 뜨락을 찾은 수선화~
숙인 고개를 들어 해바라기 하네요.
삽목으로 번식한 제라늄~
왕성한 번식력은 불러주는 이름 때문이려나~
천손초입니다.
소엽풍란 곁에 자리한 다육식물~
고운 새싹을 틔우는 마삭줄~
성급한 마음은 연보랏빛 라일락 향기를 실내로 불러
식탁에 머물게 하고~
우리는
서로가 말없이 주고 받는 눈길에서
존재의 기쁨을 잔잔히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