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마음 머무는 자리
적당~히... 정도껏
廷旼정민
2012. 5. 14. 06:52
인연 따라 오고가는 삶 속에
만난 자 언제고 헤어질 터
만남의 기쁨을 누림도
헤어짐의 슬픔에 젖어 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적당~히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했으니
영원한 내 것 없음을 알아
나누고 비워
먹고 입고 갖는 것도
적당~히
열심을 다해 일한 자!
쉬고 놀기도 잘 한다지만
이 또한 적당~히
권세는 다 누리지 말고
말로 끝을 보지 말라 했으이~
안하고 못해서 후회할 때보다는
하곤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言도 정도에 따라 적당~히
쏟아내는 글 중 영혼을 일깨우는 글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글에 치여 숨쉬기조차 버거우니
이 또한 공해인지라
글 씀에 있어서도 적당~히... 정도껏.
과식은 탈을 낳고
과로는 피로로 이어져 질병을 낳고
과속은 사고를 낳고
과욕은 파멸을 낳으매
이 작은 이치 깨달아
세상사 모든 일이 적당~히... 정도껏만...이라면
하는 이
보는 이
듣는 이
모두가 두루두루 편안할 터...
가난에 반대말은 만족이라네요.
99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끝 모를 욕심일랑 조금만 부리고
솟아나는 욕망일랑 자제하면서
작고 적게 그리고 맑게!
근데 이게 말처럼 글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정말 정말 행으로 이어지기가 어렵더라고요.
가장 어려운 일이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삶이라더니
하늘의 뜻을 알고 따라야 한다는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고 보니
조금은 알겠네요.
내게 주어진 삶 어디쯤일지 모르겠지만
남은 삶
뜻 따라
마음도 몸도 자~알 부려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크고 넓게 맘~~~껏!
그리 살려 애써 보렵니다.